이 기사는 06월09일(15: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밸런스 잡힌 운용'
하지만 5월을 전후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리먼 이전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이제 회사채에서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서 본부장은 "상반기까지는 국고채와 통안채 이외의 채권에서 초과 수익을 내는 게 가능했지만 하반기에는 국고채 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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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크레딧보다는 수익률곡선에 맞춘 운용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상반기 단기물이 수혜를 입어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며 "이제는 단기보다는 중기나 장기로 관심을 돌려 전체적으로 펀드의 캐리(Carry)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주로 국채발행 계획이나 회사채·공사채 발행계획 등을 보며 수익률 곡선 움직임을 예측한다. 산업 생산과 광공업 생산, 수출 관련 지표도 꼭 챙겨보는 지표다. 유가나 상품 가격지수는 매일 체크해야 한다.
그는 하반기 경기가 크게 좋아질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당국의 정책효과가 소진되면서 쉽게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늘어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그는 펀더멘털 움직임·유가·크레딧 스프레드를 하반기 채권투자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로 꼽는다.
그는 "채권시장 입장에서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등 악재로 먼저 작용하기도 하고 경기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한다"며"펀더멘털의 회복은 채권 금리를 크게 상승시키거나 정책 스탠스를 변화시키기에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본부장은 보람은행 종합기획부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스크 관리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현재 채권운용부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