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9-2호)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4.17%에 체결됐다. 5년 만기 국고채(9-1호)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4.9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30년 만기 미 국채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만기 10년짜리 국채 금리가 4%대까지 상승하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를 끌어 내렸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성 발언과 물가 상승을 우려한 발언 후 통화정책이 완화에서 긴축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경계 심리로 금리가 급등했다.
특히 전날 증권사에서 환매조건부채권(RP)용 국채를 손절매성 매물로 쏟아낸 후 매도 물량을 줄이고 있는 점도 금리 하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 애널리스트는 "월말 경제지표 발표와 다음달 초 금통위 전까지 금리는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상태"라며 "다만 시간이 갈수록 금통위 멘트가 통화정책 긴축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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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고 보면, 만기 2~3년 구간 금리는 매우 매력적으로 국채 3년물 금리 4%대 중반에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만 적극적 경기부양 정책이 내년까지 시행될 경우 기대인플레이션 부담을 장기금리가 일부 받아내야 하기 때문에 중·장기물 채권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