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금 29조5970억원‥1대당 176만원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6.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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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업협회 "자동차 산업활성화 위해 자동차 세금 내려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금은 29조5970억 원으로 국가 총 세수의 1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7년 30조 374억 원에 비해 1.5%감소한 것으로 경기부진에 따른 자동차 내수판매 감소, 물가안정 및 서민·중산층의 유류비 부담경감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 인하 등으로 취득단계 및 운행단계의 세금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협회측은 분석했다.



자동차 관련세수 징수현황 별로는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등 '취득단계세금'이 전년대비 6.1% 감소한 5조7198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19.3%를 차지했고 자동차세 등 '보유단계세금'은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2.2%)와 7~9인승 승용차의 자동차세 인상 (50% → 67%) 등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2조196억원이었다.

반면 유류개별소비세, 주행세 등이 부과되는 '운행단계세금'은 0.8%감소한 20조6576억원으로 전체 자동차 관련세금가운데 가장 많은 69.8%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자동차 한 대당 연간 부담하는 세금액은 취득단계 34만원, 보유단계19만2000원, 운행단계123만원으로 총 176만2000원에 달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한 대당 연간 세금이 176만원을 넘는 등 자동차 소유자에게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소유자의 부담완화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세금의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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