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포털 시나, 1Q 순익 31%↓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6.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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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순이익이 31% 급감한 중국 최대 포털 시나 닷 컴이 2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나는 이날 미국 증시 마감 후 1분기 순익이 975만달러(주당 17센트)를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1410만달러(주당 23센트)대비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특히 광고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순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시나의 광고 매출은 전년비 10% 감소한 432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 광고 매출은 30% 늘어난 3060만달러를 나타냈다.



시나는 이날 1분기 순익 급감과 함께 2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시나는 이번 2분기 매출이 850만달러~890만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91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시나의 찰스 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광고 영업은 1분기 큰 타격을 입었다"라며 "비록 향후 경기 전망은 현재로서 불투명하지만 광고 수익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나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8.72% 급락한 30.06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장 마감후 거래에서는 0.86% 하락한 29.8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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