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39%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6.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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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부터 정원내 모집까지 확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서울대 입학 정원의 38.6%에 달하는 1200여명이 입학사정관 제도로 선발된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9일 교내 행정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11학년도부터 수시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선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역균형선발 전형 선발인원 753명(24.2%)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고 자유전공학부 수시모집 인원의 일부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한다.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를 정원 내 모집까지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정원 외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 전형의 선발 인원도 지난해 140명(4.5%)보다 50명 많은 190명(6.1%)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인원 제한이 없는 외국인학생 특별전형까지 합치면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학생은 약 1200명으로 전체 입학 정원의 38.6%에 달한다. 이는 2010학년도(331명, 11.6%)보다 4배 정도 많은 인원이다.



이 총장은 또 농어촌 등 소외지역 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기회균형선발 전형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86개 군 단위 중 17곳은 지난 3년간 서울대 입학생을 1명도 배출하지 못했는데 기회균형선발 전형에서 이러한 지역에 최소 합격인원을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학내 의견을 수렴해 오는 8월 말까지 구체적인 전형방법과 선발인원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아울러 "고교 논술교육자료가 대입 평가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실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장기적으로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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