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해외수익 세금 부과시 일부 해외 이전"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6.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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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의회가 미국 기업의 해외 수익에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일부 직원들을 해외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세금 정책에 대해 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발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수익에 대해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미국내 영업을 더욱 비싸게 만들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을 해외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4일 향후 10년동안 미 기업의 190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혜택을 중단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전미외국무역위원회, 미국 상공회의소, 기업인원탁회의(BR) 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제안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그동안 미국 세법은 미국 기업의 해외 수익이 해외에 투자될 경우 35%의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유예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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