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장측은 서거한 역대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거행되는 의식인 만큼 수원시설관리공단 직원 60여명과 자원봉사자 수십명을 배치해 차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화장 의식을 거행을 앞두고 오후 1시30분께 군 의장대 및 경찰과 함께 사전 리허설을 진행키로 하는 등 빈틈없는 준비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노 전 대통령의 화장 절차는 일반의 경우와 큰 차이없이 진행된다. 다만, 서거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전국민적 추모 열기를 감안해 건물 밖 분향소에 유해를 모시는 절차가 추가된다.
운구차량이 도착하면 군 의장대가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모신 관을 운구대차에 실어 일단 건물 밖 분향소로 모신다. 분향 절차가 끝나면 운구대차는 다시 VIP용으로 활용되는 8번 분향소 앞에 모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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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들은 8번 분향소에서 유리벽 너머로 노 전 대통령과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13㎡ 남짓한 6번 분향소에선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일반 조문객들은 분향실에 설치된 전광판과 건물 내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장 절차를 지켜볼 수 있다. 20여분간의 분향 절차가 끝나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8번 화장로에서 800~1000도의 고온에 약 1시간 10분간 화장된다.
2시간 여의 화장 절차가 끝난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분골 절차 없이 가로 35cm, 세로 25cm, 높이 20cm 크기인 향나무 유골함에 담긴 채 장지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떠나 이날 밤 정토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용국 연화장 소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도착하면 마지막 길을 정성스럽게 모시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한편,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연화장 진입로에 추모글이 적힌 노란색 풍선과 리본을 달아 고인의 넑을 기렸다. 또 '당신은 영원한 나의 대통령입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영원이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추모 현수막을 진입로 양편에 매달았다.
수원 시민들도 연화장내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대형 걸개막에 깨알같은 글씨로 추모글을 남겨 고인의 갑작스런 서거를 애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자 연화장을 찾은 시민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고, 일부는 슬픔을 가누치 못한 채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