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8일(13:3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장기채권을 팔고 단기채권을 주로 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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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수지는 1년 이하의 채권은 단기채로, 1년 이상의 채권은 중장기채로 분류한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주로 1년이하 통안채를 매수하고 국채 매수는 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중장기채권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1개월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장기물보다는 단기물 투자 수요가 많았고, 단기채의 경우 수익률도 제법 괜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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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안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 장기물 스왑베이시스가 개선되고 있고 재정거래 유인이 줄어 단기쪽으로 자금이 이동했다"며 "외국인들이 캐리 매력이 높은 1년 정도의통안채를 사서 수익을 챙기는 투자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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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평채 등 해외서 발행된 채권의 경우 4월 중 장기채는 41억 달러, 단기채는 5억8000만 달러 순매수를 보였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장기채를 33억7000만달러, 단기채를 17억9000만 달러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장기채를 5억3000만 달러, 단기채를 3억3000만 달러 순매수했던 것보다 규모가 컸다.
지난 4월에는 외평채 30억 달러, 하나은행 10억 달러, 기업은행10억 달러 등 한국물 발행이 많았다. 외국인들이 국내채권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해외채권에서 순매수를 보인 점으로 보아전체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물에 투자하되 국고채 등 원화채권 비중을 줄이고 외평채나 은행 해외채권 등 달러채권의 비중을 늘린 결과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