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協 "포스코에 해운업 진출 반대입장 전달"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5.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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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포스코 어제 긴급회동

포스코 (377,000원 ▲1,500 +0.40%)의 중견 해운업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추진과 관련, 한국선주협회가 반대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포스코에 전달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28일 "지난 27일 포스코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코의 대우로지틱스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포스코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거친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면서 "추후 입장을 정리해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주협회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은 해운산업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선주협회와 만난 자리에서 대우로지틱스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우로지스틱스가 포스코 물동량의 10%를 처리하는데 갑자기 도산하면 곤란하다"면서 "대우로지스틱스의 경영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로지스틱스에 관심을 갖고 실무선에서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검토 결과, 어떤 결정을 내리든 해운업계의 공동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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