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北風에 꼬리내린 개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5.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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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외인 9일째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6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미국 소비신뢰지수 회복에 따른 뉴욕증시의 강세로 장중 1396.77을 기록하며 1400선 회복도 노렸지만, 전날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 참여를 놓고 북한의 강경대응 발언이 전해지며 개인 매도세가 강화, 하락마감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에 비해 10.02포인트(0.73%) 내린 1362.02로 마쳤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5거래일간 하락폭은 종가 기준으로 73.68포인트(5.1%)에 달했다.



외국인은 32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신뢰를 보였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과 개인의 불안감이 매도로 표출되며 약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4원 오른 1269.4원으로 마감됐다.

출발은 좋았다. 미국 소비지수의 개선 기미가 경기회복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초반 강보합권에서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코스피지수는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북한의 강성 대응발언이 전해지며 개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선 뒤 13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어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개인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은 3219억원을 순매수했다. 9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개인은 229억원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2797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3307억원의 매도우위로 마무리됐다. 전날 5612억원의 순매도에 이어 2거래일간 891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POSCO (377,000원 ▲1,500 +0.40%)는 전날에 비해 1.5% 상승한 39만5000원에 장을 끝냈다. 현대하이스코 (57,600원 ▼1,700 -2.9%)는 8.3% 급등했다.



전기전자도 0.4%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삼성전자 (63,800원 ▲700 +1.11%)는 전날에 비해 3000원 내린 53만50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LG전자 (109,800원 ▲300 +0.27%)는 5.6% 상승한 11만3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은행주들은 각개행진을 보였다. KB금융 (83,700원 ▲1,200 +1.45%)하나금융지주 (62,400원 ▲800 +1.30%)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우리금융 (11,900원 0.0%)신한지주 (56,000원 ▼900 -1.58%)는 오름세로 마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22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92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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