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관련 시장동향 면밀 점검"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9.05.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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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필요한 경우 선제적 조취 취할 것"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면밀히 시장동향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의에는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핵실험 후 일시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지만 당일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이 지정학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돼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비상대책팀 운영을 통해 국제금융, 국내금융 및 실물 경제 동향을 매일 점검키로 했다.

비상대책팀은 재정부, 금융위, 지식경제부 등의 참여로 이뤄지며 국제금융시장 대책팀, 국내금융시장 대책팀, 수출시장 대책팀, 원자재확보 대책팀, 생필품가격안정 대책팀 등 5개 팀으로 꾸려진다.

비상대책팀 내 국제 금융시장팀과 국내 금융시장팀에서 시장상황과 주식.채권 투자자금 유출입 등을 일일 점검하고 특히 금융위.금감원의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각 시장별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다.


한국은행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외국인 투자자 및 해외 언론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 투자심리 안정을 위한 노력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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