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교통상부 당국자에 따르면 양제츠 중국 외무부 장관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9차 아시아·유럽(ASEM) 외교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
또 '냉정하게 앞으로의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이에 앞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북핵 실험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데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이 '강경대응'을 주장하고 중국·러시아가 '냉정한 대응'을 요청하는 등 국제사회 간 갈등구도가 다시 전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온다.
유 장관은 원래 27일 오전에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북 핵실험 강행'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25일 저녁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