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환율 낙폭은 제한적… 1244.3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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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예상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종가보다 4.4원 하락한 12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이 1240원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소폭 레벨을 높인 셈이다.



개장 후 환율은 낙폭을 조금씩 줄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3.1원 하락한 1244.3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1246.5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75포인트(0.12%) 오른 1405.5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다"며 "1240원선이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아침인 것을 감안해도 거래량이 줄어든 모양새"라며 "아직까지는 특별한 거래가 없는 조용한 장세"라고 표현했다.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른 외환딜러는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다"며 "경제적인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이 아닌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이긴 하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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