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종가보다 4.4원 하락한 12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이 1240원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소폭 레벨을 높인 셈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다"며 "1240원선이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른 외환딜러는 "직접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다"며 "경제적인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이 아닌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이긴 하나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