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넘치는 '▶◀' 애도물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9.05.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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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사는 세상에 개설된 추모게시판. 온라인 각종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각종 메신저 대화명에는 근조표시(▶◀)가 붙어 있다.↑ 사람사는 세상에 개설된 추모게시판. 온라인 각종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각종 메신저 대화명에는 근조표시(▶◀)가 붙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 올리는 글과 메신저 대화명 앞에 근조표시(▶◀)를 붙이는 등 온라인상에서 추모 열기가 뜨겁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네티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돼 '인터넷 대통령'으로 불렸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네티즌들의 '사이버 애도 물결'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사이트에 개설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근조표시를 달고 있다. 또 국내 대표 메신저인 네이트온을 비롯해 MSN 등 각종 메신저 사용자들은 대화명 앞에 근조표시를 달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도 로고를 근조표시를 이용해 변경하고 추모 게시판을 별도로 개설하는 등 추모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국화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를 로고 옆에 배치했다. 다음도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오프닝 화면에서 추모게시판으로 연결되는 버튼을 만들었다.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에 만들어진 추모게시판에도 근조표시가 달린 추모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동료들과 함께 메신저에 근조표시를 달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며 "봉하마을에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나마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어서 근조표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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