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관식은 권 여사와 형 건평씨,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 유족과 이호철 전 국정상황실장, 서갑원 민주당 의원, 변양균 전 정책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변재진 전 보건복지부장관, 윤태영 전 대변인 등 노 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정치권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권 여사는 검은색 상의와 회색 하의 차림의 초췌한 모습으로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경호관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몸을 실은 채 눈물을 흘리며 빈소 안으로 들어가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족들은 입관(入棺)에 앞서 오전 1시29분부터 35분여 동안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염습(殮襲)한 뒤 관에 모셨다. 유족들은 입관이 마무리된 뒤 상복으로 갈아입고 첫 번째 제사를 지냈다.
입관을 참관한 천호선 전 홍보수석은 "잠들어 계신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