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노 前대통령 분향소 설치

봉하(김해)=류철호 기자 2009.05.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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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에 분향소

서울 도심에 노무현 전 대통령 공식 분향소가 설치된다.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거리가 멀어 분향소를 찾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서울에 2곳의 분향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지역 분향소는 서울역 앞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에 개설될 예정이다.



유족 측은 주한 외교사절을 비롯한 국빈들은 서울역사박물관, 일반인들은 서울역 앞 광장을 찾아 조문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백종천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등이 상주로 분향소를 지킨다.



서울역 앞 광장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근태 전 의원·백원우 의원 등이 상주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전 8시, 서울역 앞 광장은 오전 7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유족 측은 정부와 협의해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도 추가 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천 전 홍보수석은 "일부 지역에 시민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있다"며 "장의위원회가 구성되면 정부 측과 협의해 국민들이 보다 편안히 조문할 수 있도록 다른 지역에도 분향소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봉하마을 빈소가 아닌 서울지역 분향소에서 조문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천 전 수석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논의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봉하마을을 찾았으나 조문을 하지 못한 정치인이나 정부 관계자 등이 서울지역 분향소를 방문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 분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지만 가능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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