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조문 저지당해..건물 피신중

봉하(김해)=김지민 기자 2009.05.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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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문을 위해 경남 김해시 진해읍 봉하마을에 자리잡은 분향소를 찾으려 했지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에 의해 강력 저지당하고 있다.

김 의장 일행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분향소가 있는 봉하마을 회관 쪽으로 걸어오던 중 분향소 50m 전부터 노사모 등이 짜놓은 스크럼에 부딪혔다. 노사모 등은 물세례와 각종 욕설을 쏟아부으며 김 의장 일행을 300m 가량 밀어냈다. 경찰 등은 이에 김 의장 일행을 황급히 인근 건물로 피신시켰지만 노사모 등은 건물을 에워싸고 있다.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부 측과 장의절차 등을 놓고 상의하는 중인데 이러면 안된다"고 만류했지만 노사모 등은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며 건물 주변을 더욱 촘촘히 에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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