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조문시기·방법' 박 대표 귀국후 결정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5.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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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차관 "유족 결정후 장례절차 정해질것"...한 지도부 "최대한 예우·지원"

한나라당은 공식 대표단의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과 관련 "시기와 방법 등은 박희태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단이 조문을 가기로 결정했으나 일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민장으로 치러질 지 가족장으로 치러질 지 결정이 안 된 상태"라며 "장례 절차가 정해져야 조문 일시와 형식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오후 박 대표께서 귀국하는 인천공항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정창섭 행정안전부 제1차관이 참석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 등에 대해 보고했다.



조 대변인은 "정 차관이 전직 대통령들의 장례 전례를 설명했지만 아직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의 결정을 전달받지 못 했다고 보고했다"며 "유족들이 결정하는 대로 '국민장'이나 '가족장'으로 결정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정 차관에게 "어떤 식으로 결정되든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최대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새벽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근조'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소속 의원 전원이 각자 사무실에도 근조 현수막을 내걸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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