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월 22억弗 매수개입설' 부인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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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을 비롯한 다수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이 지난 4월 대량의 달러를 매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한은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SBC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다수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들이 지난 4월 자국 통화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휘 HSBC 홍콩지점 스트래지스트는 "광범위한 아시아 통화가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자국 통화의 강세를 막기 위한 각국 중앙들의 정책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지난 4월 매입한 규모는 약 22억 달러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은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이 같은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외환당국이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를 내놓은 배경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개입 사실이 없음을 완곡하게 밝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 묶인 장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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