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순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 중 연초 후 수익률 상위 30개 펀드를 분석한 결과, 설정된 지 3년이 넘은 '장기 펀드'는 12개로 절반이 채 안됐다(2009년 5월 20일 기준).
이어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B)'가 5번으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유리Growth&Income증권투자신탁[주식]', 'NH-CA대한민국베스트30증권투자신탁[주식]', '유리스몰뷰티증권투자신탁[주식]C/C', '삼성팀파워90주식형'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올들어서만 77.17%의 이익을 올린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는 2007년 5월 설정 이후 단 두 번만 제외하고 하위권을 맴돌아 대조를 보였다. 이 펀드는 코스닥 비중이 40%에 달하는 IT펀드다. 지난 해 1분기와 올해 초 IT주 및 코스닥 증시가 상승하자 상위 2%까지 진입했지만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해 3분기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설정된 지 3년이 넘는 '신한BNPP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증권투자신탁 2[주식]'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내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애널리스트는 "테마펀드의 경우 아무리 장기 펀드라고 해도 업황 등락이 심해서 꾸준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펀드 자체적으로 투자 대상이 분산돼 있고 상승장과 하락장 속에서 평균 이상 수익을 내는 펀드를 고르는 게 답"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