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힘잃자 환율 하락세…1238.6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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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 출발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환율을 내림세로 이끌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7.6원 하락한 124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1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환율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개장한 후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장중 1237.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하락한 1238.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3.59포인트(0.96%) 하락한 1408.06을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연저점인 지난 11일 종가(1237.9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외에 원/달러 환율이 1240원선 아래서 거래를 마감한 적은 없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맞춰 환율이 하락 출발했고, 개장 이후에도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다만 '현재 레벨도 충분히 낮다'는 경계감도 존재하고, 결제수요 역시 이어지는 중"이라며 "추가 하락은 막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를 비롯한 일부 아시아통화만 강세가 주춤한 모양새"라며 "각국이 개입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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