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와 동반 하락…달러 약세 탓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9.05.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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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원 하락한 1248.6원 마감…장중 내내 약보합권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 지수 하락세와 무관하게 1248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다 전일종가보다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4원 하락한 1248.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14.05포인트(0.98%) 내린 1421.65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9원 하락한 124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환율 대비 소폭 상승한 상태에서 개장한 환율은 30분만에 1249원까지 상승한 뒤 내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249원선에 다다른 이후 달러 매수세가 나오면서 환율은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이후 1248원선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일수로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임재형 차장은 "금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5엔 내린 94.57엔이었고, 달러/유로는 달러를 1.378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20.57원, 원/유로 환율은 1721.69원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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