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금리 석달 연속 동결" 응답 100%

더벨 한희연 기자 2009.05.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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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일부 지표 개선됐지만 본격적 경기회복이라 보기 어려워"

이 기사는 05월08일(10:5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전문가별 의견과 전망은 'thebel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은은 당분간 기존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8일 더벨이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5월 기준금리의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으며 당분간은 그간의 정책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어 금리를 더 내릴 필요가 없고 그렇다고 금리인상을 논의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 판단은 이전보다 호전됐을 것이고, 자본시장 가격 상승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회복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절대적 경제 상황이 나쁘고,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안정으로 물가 쪽 부담도 크지 않아 팽창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철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회복 시점과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안정 가능성 우세는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통안채를 발행하거나 환매조건부증권(RP)를 매각하는 것도 유동성 흡수가목적은 아닐 것이란 의견이다. 아직은 유동성을 흡수할 단계가 아니라는 얘기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통화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은의 RP 매각이나 통안채 발행 등도 유동성 흡수보다는 유동성 조절 차원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기존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대비 차원에서 유동성 흡수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일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표면적으로 통화완화에 대한 입장을 견지하나 과잉유동성의 시장 친화적 정리방안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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