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책 대출 30배 빠르게한 전자태그 개발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5.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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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최대 300권 스캔 및 디스플레이 "연세대 도서관에 구축 중"

LS산전 (153,100원 ▼300 -0.20%)(대표 구자균)이 도서관에서 책 대출과 반납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 30분의1로 줄여주는 전자태그 시스템을 개발했다.

LS산전은 국내 최초로 900메가헤르츠(MHz)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개발,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에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7일 밝혔다.



900MHz 전자태그를 적용하면 1초 안에 200~300권의 책을 스캔, 화면에 보여준다. 기존 전자태그 시스템이 1초에 10권 정도를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20~30배 많은 수준으로 그만큼 책 대출과 반납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또 태그 사이즈를 줄여 태그가 보이지 않게 할 수 있고 고의적인 훼손 및 보안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도서관에 적용된 13.56MHz 시스템의 문제로 지적돼 온 △도난방지테입 추가 △태그의 고의적인 파손 △비싼 태그 가격 △처리용량 한계 △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900MHz 시스템을 연세대학교 신촌 및 원주 학술정보원 장서 200만여 권에 구축하고 있다"며 "본 시스템이 적용되면 도서 대출과 반납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원하는 책을 찾기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은 밤에도 24시간 무인 대출 반납이 가능해져 도서관의 관리 및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도서관 수는 약 1만2000개인 가운데 전자태그를 도입한 도서관은 1% 정도에 그쳐 900MHz 전자태그 시스템의 보급이 급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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