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9일 울산 본사에서 KT와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에 관한 협정을 맺고 오는 8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KT와 함께 구축할 시스템은 기업 전용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망인 ‘W-오피스'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KT는 앞으로 조선소 내에 무선통신 제어국과 기지국, 광중계기 등을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생산, 물류, 설계 등의 분야에서 신속한 업무 처리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원가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오피스’는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 전송 암호화, 도감청 방지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돼 정보 보안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장점도 있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전무는 “조선소 내 와이브로 구축은 ‘디지털 조선소 구축’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선과 정보기술(IT)의 결합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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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부터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국책과제인 ‘IT기반 조선산업 초일류화’를 추진해왔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전무(사진 외쪽)와 이상훈 KT 부사장이 2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와이브로 조선소 구축’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