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주택가격 2.5%하락… 강남3구↓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4.29 11:15
글자크기
-서초·강남·송파 '강남3구' 크게 하락
-성동·용산·강서 개발기대감에 하락률 낮아
-6억원 초과 고가주택 2000가구 감소


올해 서울 개별주택 가격이 평균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이 넘는 주택도 지난해보다 2000가구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 1월1일 기준 시내 개별(단독)주택 39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2.5%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전국 주택공시가격 평균 하락률 -1.8%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6.8%)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실물경기의 침체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서울 단독주택가격 2.5%하락… 강남3구↓


자치구별 개별주택가격은 ‘강남 3구’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개발 기대감이 형성된 지역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이 큰 지역은 △서초(4.75%) △강남(4.73%) △송파구(4.56%) 순이며, 하락률이 낮은 곳은 △성동(0.12%) △용산(0.82%) △강서구(1.16%)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성동구는 재개발사업, 용산구는 용산역 주변 국제업무지구 개발, 강서구는 마곡지구개발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하락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개별주택수는 재건축·재개발 등 뉴타운사업 진행으로 인해 지난해(40만3000가구) 보다 1만3000가구(3.2%) 감소했다. 가격수준별 분포는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 주택이 14만5000가구(37.2%)로 가장 많았다.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보다 2000가구(0.3%) 감소한 1만9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5.1%를 차지했다. 자치구별 6억원 초과 주택은 △강남(5969가구) △서초(3177가구) △송파구(1734가구)가 전체 55.1%를 차지했다.

개별주택 최고가격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하는 주택으로 94억5000만원이다. 이 주택은 지난해 보다 1억4000만원(1.5%) 하락했다.

개별주택가격은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소재지 구청(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열람기간 동안 구청(동사무소)을 방문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