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한ST 실사 후 '인수검토'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4.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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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75,000원 ▼500 -0.13%)대한전선 (11,700원 ▲290 +2.54%)의 스테인리스강 냉연 자회사인 대한ST를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포스코는 지난달말 대한전선이 대한ST 인수를 제안했을 당시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실사 과정에서 인수를 본격 검토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4일 "대한ST를 인수하는 방안을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말 대한ST 지분 80.1%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포스코에 인수 또는 매각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포스코는 대한ST의 지분 19.9%를 가진 2대주주로, 대한전선은 대한ST 매각을 추진할 때 포스코의 승인을 얻도록 돼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가운데 하나인 MBK파트너스와도 대한ST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한ST를 인수하는 방안,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승인하는 방안, 현재 보유 중인 대한ST 지분 19.9%까지 모두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 등 3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대한ST의 나머지 지분까지 인수할 경우 인수대금은 최대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달초 대한ST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으며 최근 현장실사를 마치고 서면실사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빠르면 이달말 실사 결과를 토대로 대한ST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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