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아직 바닥, 저점 찾아가는 단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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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신 경제통계국장 "전기대비 성장률 1%되는 분기 직전이 바닥"

한국은행은 전기대비 0.1% 성장을 기록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아직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4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1분기 GDP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을 경기저점 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수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저점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저점으로 가려면 전기대비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가야한다"며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4% 내외라고 본다면 전기대비 성장률이 1%가 되는 분기의 직전이 바닥"이라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급격한 하강세가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미약하나마 성장세로 돌아선 배경은 건설업과 서비스업 성장, 정부의 건설투자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개선될 것"이라며 "다음 분기부터는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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