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물연대 파업 피해 없어"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4.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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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조원·대한통운 차량 이용 50% 처리..장기화되면 피해 불가피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의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의 공장 가동 중단을 마치고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생산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현재 비노조원 차량과 대한통운 차량 등을 이용해 우선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OE(신차용타이어)물량부터 처리하고 있으며 평소 물동량의 50%정도를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국 10여 개 물류센터에 아직 재고분이 남아있고 수출항인 광양항에도 일부 물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화물연대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작년 6월 화물연대 측과 합의한 사항에 따르면 6개월마다 유가 변동을 감안해 운송료를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하락한 유가 분만큼 비용을 내리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돼 남아있는 재고물량이 소진되면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화물연대 금호타이어지회는 이날 오전부터 화물 운송을 위해 광주 공장 정문으로 진입하려던 회사 측 화물차의 진입을 저지하다 노조원 13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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