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1774억$ 투자에 한국기업 참여를"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9.04.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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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험공사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초청 사업 설명회 개최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한국에서 대규모 사업 설명회를 연다. 페트로브라스는 2013년까지 1774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오는 2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사 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총 자산이 1397억달러, 매출액 877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6위의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수보와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시 상호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설명회엔 페트로브라스 CFO를 비롯해 브라질 개발은행 임원, 브라질 업계 대표 등 20여명의 대규모 사절단이 방한할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2013년까지 1774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계획은 △석유탐사 및 생산 1046억달러 △석유정제·수송판매 434억달러 △천연가스 및 전력발전 사업 118억달러 △석유화학제품 생산 56억달러 △바이오연료 생산 및 상업화 28억달러 등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심해유전개발에 특화돼 있는데 이 사업에 필요한 해저 시추선만 57척, 420억달러 어치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국기업 입장에선 조선업계와 해상 플랫폼 건설과 석유, 가스 운송시설 등의 플랜트 건설분야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수보는 페트로브라스의 투자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중장기 수출보험 등을 통해 원활한 금융조달이 가능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발주처와 한국 수출기업을 연결해 수출거래를 창출해 내는 역할을 시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보가 보유한 세계유수의 발주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대형발주처와 한국 기업간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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