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약보합 속 눈치보기…1326.7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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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증시 상승 마감과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 하락폭이 크지 않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원 내린 13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며 1323원까지 내려간 환율은 이후 낙폭을 줄이며 1329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는 1325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9시 3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3원 하락한 1326.7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환율도 한 단계 하락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방향성을 실어줄 만한 계기가 없는 상황이라 눈치 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에서도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다들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주말을 앞두고 수급이 마른 상황이라 거래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43포인트(1.08%) 오른 1351.15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5.81포인트(1.19%) 상승한 8125.43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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