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4세들 배당금으로 주식 재투자

박종진 기자, 김보형 기자 2009.04.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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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타이어 (17,260원 ▼690 -3.84%) 회장의 미성년 손자들이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39)의 아들로 올해 여섯 살인 재형 군과 세 살인 재완 군은 지난 15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한국타이어 주식 130주씩을 매입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주식은 각각 1만5620주와 1만5520주로 16일 종가 기준으로 2억2805만2000원과 2억2659만2000원이다.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37)의 자녀로 올해 여섯 살과 세살인 유빈, 재민 남매도 15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130주씩을 사들여 1만5590주와 1만5520주를 확보했다. 이는 16일 종가기준으로는 2억2761만4000원과 2억2659만2000원이다.



조현범 부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로 유빈, 재민 남매는 이 대통령의 외손자들이기도 하다.

한국타이어 4세들의 이 같은 주식매입의 출처는 매년 나오는 배당금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월 주당 150원씩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주총회(3월20일)가 끝난 최근 배당금을 지급했다.

조현식 부사장의 아들인 재형 군이 올해 받은 배당금은 232만3500원으로 매입 시점인 15일 기준으로 대략 130주 안팎을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다른 조양래 회장의 손자들이 받은 배당금도 이번에 매입한 주식수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조 회장 손자들의 배당금 재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16일에도 재형, 재완 군이 210주의 한국타이어 주식을 사들였고 유빈, 재민 남매도 220여 주를 매입했었다. 당시 배당금은 올해보다 많은 주당 250원이었기 때문에 매입 주식도 더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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