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위축 여전, 속도는 감소"-베이지북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4.1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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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발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전 지역에 걸쳐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둔화속도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12개 연방은행 관할 지역의 종합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추가로 위축됐거나 취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제조업은 더욱 취약해졌으며 소비지출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시장 역시 취약한 상태이며, 은행연체가 증가하고 대출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2개 연은 관할 지역가운데 5개 지역에서는 경기둔화 속도가 완화되고 있으며 일부 산업 부문의 활동은 미약한 수준에서나마 안정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방은행은 경제위축이 이전보다 진정된 모습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리치몬드 연방은행은 일부 기업들이 간헐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카고 클리블랜드 댈러스연방은행 역시 이전보다 경제상황 악화 속도가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미 경제 상황에 대한 가장 신뢰받는 보고서로 꼽히며 연준의 금리결정의 기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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