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중국 현지서 5600억원 조달 성공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4.14 13:56
글자크기
STX그룹은 14일 중국 다롄 생산기지 2단지 완공을 위해 중국 현지 금융기관들로부터 28억5000만 위안, 한화로 약 56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건설은행 등 현지 은행들이 공급한 이 자금은 STX대련정공유한공사와 STX대련엔진유한공사가 엔진, 주단조, 산업플랜트 등 2단지 공장을 완공하는데 사용된다. 차입 조건은 만기 9년에, 금리 6.14%다.



다롄 생산기지를 건설 중인 STX그룹은 지난해말 1단지인 조선소 및 해양플랜트 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현재 2단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STX는 이번 자금 조달에 힘입어 예정대로 올해 중 2단지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총 면적 170만평(550만㎡) 규모의 STX그룹의 다롄 생산기지는 지난 2007년 3월 착공한 뒤 1년8개월만인 지난해 12월 1단계 준공을 하고, 1호 선박을 진수하는데 성공했다. STX 다롄 생산기지의 2단지 공장이 완공되면 선박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공정이 한 곳에 집중해 있는 일관 생산체제가 갖추진다.



STX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자금 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약 5600억원 규모의 현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단지 생산공장이 연말 완공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일관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