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경기바닥 봄소식 들린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4.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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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섹 "글로벌 경기 바닥 한국서 확인하라"

"한국서 경기바닥 봄소식 들린다"


"봄소식은 한국에서 들리고 있다"

전세계 경제가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고 싶다면 한국 시장을 주목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윌리엄 페섹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13일 '뉴욕에서 7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좋은 소식이 싹트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선진국 중 글로벌 경제위기에 가장 먼저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한국 경제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힘입어 마침내 회복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페섹은 "한국보다는 아이슬란드의 경제 위기가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더 큰 조명을 받았지만 13번째 경제 대국인 한국 경제가 실질적으로는 아이슬란드에 비해 더 큰 문제를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10년만의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는 신호는 전세계 경제 회복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역동적 성장세까지는 아니지만 지난 18개월간 주가 폭락과 가계 패닉을 경험한 후 한국에서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페섹은 이는 "서울 뿐만 아니라 7000마일이나 떨어진 뉴욕에도 매우 의미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가장 취약한 국가였다"면서 "글로벌 위기에 따른 한국 수출 건전성 회복은 힘들었고 북한 로켓 발사 등 새로운 지정학적 위험들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섹은 한국이 지난주 3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단기 유동성이나 국제수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페섹은 "한국의 외평채 발행 성공 소식은 한국 뿐만 아니라 뉴욕 신용시장에서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섹은 "한국 경제 회복 소식은 전세계 경제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는 회복은 전세계 경제 회복을 알리는 초기단계인만큼 바로 지금이 미국 주식을 매입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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