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현물종가보다↓…1346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4.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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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영향은 미미..발행규모 예상보다 커 환율 하락 재료

이틀째 하락하던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자 역외환율도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332원)보다 14원 오른 13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0.9원임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외환시장 종가(1354.5원)보다 7.6원 내린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유력 주택 건설사 풀티 홈즈가 경쟁사인 센텍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미 재무부가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들도 부실자산 구제자금(TARP) 지원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히는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7.55포인트(0.61%) 오른 7837.11로, S&P500 지수는 9.61포인트(1.18%) 상승한 825.16로 장을 마쳤다.



한편 미 달러화 표시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성공은 역외환율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예상보다 규모가 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인데다, 과거처럼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 아니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역외환율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뉴욕증시 상승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30억 달러 규모의 미 달러화 표시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5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와 10년 만기 달러표시 채권 15억 달러로 구성된 이번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5년물 400bp, 10년물 437.5b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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