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산신청 '초읽기' 관측 확산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4.0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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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의 파산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 GM이 파산신청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GM이 파산을 신청한뒤 우량 브랜드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GM(New GM)'과 부실부문으로 구성된 '낡은 GM'으로 회사를 분리하는 방안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GM의 파산신청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회사가 분리될 경우 뉴GM은 보증 채무 등 우선순위가 높은 채무를 떠안게 될 전망이다. 반면 부실회사가 떠안게 될 무보증채 보유자들은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역시 감자로 인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오후 3시30분 현재 GM주가는 전날에 비해 12% 급락하고 있다.



GM의 새 최고경영자 프리츠 헨더슨은 최근 파산신청 없는 구조조정이 바람직하지만 필요하다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

정부로부터 134억달러의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연명하고 있는 GM은 지난달말 자구계획을 제출했지만 거부당하고 6월1일까지 다시 획기적인 자구방안을 제출하도록 요구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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