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연고점 또 깨고, 450선 바짝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4.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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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50선 회복, 447.94 마감...셀트리온 등 물만난 바이오株

코스닥지수가 45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년 남짓 만에 장중 4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며 연고점 경신 행진도 이어갔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란 '악재'가 되레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며 투자심리가 뚜렷이 개선된 모습이 연출됐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8포인트(2.00%) 오른 447.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43.70에 개장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450.65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가 4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해 9월29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개인이 38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43억원 사자우위를 보인 외국인이 뒷받침했다. 기관은 닷새째 차익실현에 집중하며 316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바이오주의 날이었다. 종이목재(6.93%)에 이어 제약(5.17%) 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메디포스트 (5,940원 ▼10 -0.17%) 이수앱지스 (6,240원 ▲10 +0.16%)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6%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 이상으로 치솟았고, 코미팜 (3,945원 ▲25 +0.64%)도 7% 이상 올랐다. 차바이오디오스텍 (17,550원 ▲160 +0.92%)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총 순위 8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바이오.제약주의 동반 강세는 체세포복제 방식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재개 가능성과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기대감이 겹친 때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가 각각 강보합, 약보합 마감했고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등 단조업체들이 5~6%대의 강세를 보였다. 다음 (34,900원 ▼400 -1.13%)은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실적 바닥 기대감에 나흘째 급등세를 연출했다.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도 8%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코스닥 새내기주 네오피델리티 (465원 ▲7 +1.53%)는 상장 후 5일 연속 상한가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웨스텍코리아 (1,699원 0.00%)는 예림당의 우회상장 효과로 상한가를, 텍슨 (0원 %)은 신규사업 진출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퇴출 위기를 모면한 유니테스트 (8,420원 ▼230 -2.66%)가 상한가로 급반등했고, 마이스코 (0원 %)는 '리틀 태웅'이란 별칭을 붙인 한 증권사의 호평에 급등했다.


장 초반 북한 로켓발사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돼 급등세를 연출했던 쎄트렉아이 (35,200원 ▲1,050 +3.07%) 비츠로테크 (7,260원 ▲320 +4.61%) 한양이엔지 (18,250원 ▲80 +0.44%) 등은 하락 반전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 (1,727원 ▲21 +1.23%)이 10.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북 송전주인 제룡산업 (59,600원 ▼400 -0.67%)이화전기 (899원 ▲129 +16.75%)가 각각 4.6%, 6.5% 오르는 등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대북경협주들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37개 종목이 상한가를 치는 등 624개가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 등 291개, 보합은 71개였다. 7억2343만1000주가 거래됐고, 2조2902억8800만원의 거래대금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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