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울고 갈 MB의 재테크 실력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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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년새 4.4억 재산 불렸다

-양재동 빌딩 등 '부동산'공시가 상승
-총 부동산 평가액은 38억5600만원
-다이아·이상범 화백 그림 등 보유

버핏도 울고 갈 MB의 재테크 실력


'CEO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사진)의 지난 1년간 재테크 실력은 어느정도일까.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해 재산을 전년보다 4억4300만원이나 불어난 356억9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1782명 중 최고 자산가다.



이 대통령이 약 1400만원의 월급을 전액 기부해 온점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재테크 실력은 배우고 싶을 만큼 상당한 수준이다.

이 대통령의 재산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때문이다. 이 대통령 소유인 서울 논현·서초·양재동의 빌딩가격과 단독주택이 공시지가 상승으로 총 7억9500만원 올랐다. 이 대통령이 갖고 있는 모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서초동에 위치한 빌딩은 3억7200만원 내렸다. 부동산으로 늘어난 재산은 총 3억8300만원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의 총 부동산 평가액은 38억5600만원에 달한다.



포트폴리오상 부동산에 비해 적은 비중인 예금은 지난해 1억7700만원에서 2억2400만원으로 늘었다. 양재동 건물 등의 임대 보증금이 줄어 총 채무는 68억7300만원에서 66억7600만원으로 감소했다.

LK뱅크에 30억원을 출자해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후보시절 싱크탱크였던 국제전략연구소(GSI)에 6억원을 출연한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였다.

이 대통령은 총 5억300만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1400만원 감소한 규모다. 블루헤런 골프회원권은 1400만원 상승했지만 제일컨트리골프클럽 회원권은 4400만원 감소했다. 김윤옥 여사는 500만원의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 여사는 1.07캐럿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500만원에 신고했고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화가인 김창렬, 이상범 화가의 작품 '물방울' '설경'을 각각 700만원, 150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2006년식 카니발, 에쿠스, 그랜저는 모두 팔았고 2007년 대선을 위해 마련했던 2008년식 카니발 리무진을 4300만원에 신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재산 사회기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 상반기 중 모친 이름을 딴 '태원 장학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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