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달러 기축통화 지위 부적절"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3.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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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촉발된 달러 기축통화 논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중국 내부의 전문가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학자도 논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

26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판강(樊綱)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전일 홍콩에서 열린 투자포럼에 참석해 "달러 통화정책이 특정국가의 이익을 위해 좌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축통화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최소한 빠른 시일 안에 화폐 간 상호 합의를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도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에 부정적 뜻을 나타냈다.



그는 "달러화가 기축통화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은 시간이 흐를수록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라며 "달러화 가치는 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도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옴카 가스와미 박사는 "최소 10년 안에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는 나타나지 못할 것"이라며 "기축통화를 뒷받침할 만한 경제 정치 시스템을 구비한 나라는 찾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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