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전기차파트너 'LG화학'도 후보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3.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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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G화학), 미국(A123시스템즈), 일본의 배터리공급업체 조사

BMW가 전기차 개발을 향후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한국의 LG화학을 비롯한 일본과 미국의 배터리 기술회사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클라우스 드래거 BMW 연구개발(R&D)담당 대표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의 LG화학과 미국의 A123시스템즈, 일본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선 GM이 지난해 컨셉트카로 처음 공개한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대한 배터리 공급업체로 한국의 LG화학을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시보레 볼트는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주행하며 한번 전기 충전으로 최대 64km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차 개발에 가장 중요한 부품은 배터리, 하지만 이 배터리기술을 전문화시키거나 보유한 회사가 현재로선 극소수다. 다른 경쟁회사들처럼 BMW도 하이테크 리튬이온배터리의 공급업체를 찾아보고 있다.



이달 초 헤르베르트 디이스 BMW 구매·협력업체 총괄사장이 한국을 찾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국내 15개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독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헤르베르트 사장은 한국차의 배터리나 소비가전, 그리고 차세대 부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며 "15개 업체 중 몇몇 업체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BMW는 최초의 전기차 '미니E'를 작년 LA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고, 500대 한정모델로 판매까지 개시했다. 미니 E는 204마력의 출력과 22.4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35kW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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