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지난 2월에 상장된 항체치료제 전문업체다. 항체치료제는 항원ㆍ항체 반응을 이용한 특정 대상질환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표적치료제로 기존 화학치료제보다 높은 효능과 낮은 독성을 가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항염증 항체치료제, 전이성 암 항체치료제 등의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최근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바이오시밀러 조기발매법안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이수앱지스의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며 바이오 테마주로서 주가 상승은 가능하나 당장의 수익 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세계 항체치료제 시장 규모는 372억달러(08년 기준)로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2007년 미국 센토코어社가 만든 오리지널 신약 ‘리오프로’의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으며 항체 신약 또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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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수앱지스의 매출은 클로티냅에 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회사의 2008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1% 증가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로티냅의 국내 매출액은 14.1억원, 해외는 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의료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15.5억원이었다.
올해 회사측이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5억원(+220.5%, 전년대비)과 5억원(흑자전환)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클로티냅 및 의료서비스 매출액을 각각 105억원과 2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회사측 사업계획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을 요르단, 브라질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클로티냅 수출이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해외 허가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