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엔 기회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9.03.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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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북스 신간] '위기와 기회' 등 5권

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엔 기회


*위기와 기회
(변상근 저/민음사/244쪽)

1930년대 대공황이 세계로 파급되는 데는 3년이 걸렸다. 그러나 2008년 미국의 금융 위기가 세계 동시 불황으로 번지는 시간은 불과 3주였다. 인터넷과 금융 혁신으로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카지노 판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주식, 펀드, 집값, 소비, 성장률 모두 반 토막이 났으며 실물경제도 침체를 겪고 있다.

과거 IMF 위기 이후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2000억 달러 넘게 쌓았고 기업들은 부채비율을 100퍼센트까지 낮췄으며 은행들은 건전성을 크게 회복했다. 그런 한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 위기 앞에서 왜 이토록 쉽게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 해외 단기 자본과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경제학자이자 경제 전문 칼럼니스트로서 오랫동안 한국 경제를 면밀히 분석해 온 저자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적극적인 리스트럭처링에 임할 것을 권고한다. 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국가 브랜드 위상을 위한 치열한 경쟁 중이다. 한국 경제가 반 토막 남은 몸통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 수준에 맞는 국제적 위상도 아울러 찾아야 한다. 이 책은 글로벌 금융 위기의 원인 및 과정을 명료하게 분석한 보고서이자 한국 경제의 미래 진단서이며, 독자에게 세계 경제를 통찰할 수 있는 유용한 틀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엔 기회
*프로세스 씽킹
(강재성 저/이콘/279쪽)

우리가 하루에 해결하는 문제는 몇 가지일까? 수많은 갈등과 의사결정의 고민 속에서 우리는 매일 100개 이상의 문제 해결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문제가 없는 적이 없다. 그러나 이렇게 문제 속에 파묻혀 살면서도 누구도 '문제'라는 것에 진지하게 대응하려고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문제 해결하는 법에 대해 배워본 기억이 없다.

이 책은 모든 삶은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로 이루어져 있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조직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흥미로운 예시들과 함께 설명한다. 다회의 현장 강의로 다져진 저자가 일 문제와 사람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문제해결의 비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엔 기회
*슈퍼크런처
(이언 에어즈 저, 안진환 역/북하우스/368쪽)

2007년 미국 경제경영서 시장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경제전문가 이언 에어즈(Ian Ayres)의 대표작 '슈퍼크런처'는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통계학적 경영방법을 심층적으로 고찰하고 사회전반을 혁신하는 예측을 담은 책이다.



'데이터'는 슈퍼크런처들에게 전문가의 '경험'이나 '직관'과도 맞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진실'이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인간적인 ‘선입견’에서 자유로운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데이터'는 그것을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간적인 '편견'이 배제된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된다. 전문가의 '감'에 따라 중요한 의사결정을 했던 시대는 이미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분석하느냐가 새로운 시대의 슈퍼크런처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저자는 많은 첨단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데이터 마이닝'이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운영모델을 제시하리라고 예언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최첨단 데이터 경영기법을 비롯해 의학과 법, 정부의 정책실험, 영화 등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존의 전문가들을 대체할 새로운 종족들이 바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정적인 정보를 추출해내는 슈퍼크런처들이다.



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엔 기회
*금융공황의 시대
(마틴 울프 저, 김태훈 역/바다출판사/328쪽)

지난 1970년대 말부터 200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93개국에서 무려 112번의 금융 위기가 발생했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진 21세기 국제 자유 금융시장에서는 한 국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가 금융 위기의 수렁으로 동시에 빠져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06년부터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 미국 발 '서브 프라임' 사태가 현재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패닉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신 브레튼우즈 체제의 도입이 논의되는 이때, 지구촌 최후의 대출자이자 소비자인 미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또 세계 최고의 외환 보유고를 가진 중국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의 탁월한 분석력으로 국제 금융의 흐름과 글로벌 금융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살펴보고, 그가 제시하는 해법을 통해 금융세계화의 미래를 가늠해 본다.



저자는 영국의 세계적인 금융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를 대표하는 간판 수석 칼럼니스트이다. 국제 금융시장과 각 국의 금융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가 모두 어렵다면, 한국엔 기회
*한줄의 힘
(스티븐 콘 저, 방영호 역/마젤란/359쪽)

영화 '러브스토리'의 명대사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 '카사블랑카'의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나이키의 "저스트 두 잇(Just do it)"과 같이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오래도록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이 짧은 한마디는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어 강렬하게 감정을 자극하고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 바로 이 강력한 한 줄, 이것이 '파워라인'이다.

이처럼 파워라인은 흔한 슬로건이나 진부한 광고문구와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한편, 어떠한 유형의 마케팅 캠페인을 벌이든 강력한 홍보효과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더욱 편리한 의사소통을 추구하게 되면서 오히려 파워라인의 효과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말의 힘을 제대로 인식하고 규모와 범위에 상관없이 단어 몇 개만 잘 활용해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파워라인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마케팅 담당자들은 물론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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