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헤지펀드, 10월후 첫 주식매수 "바닥신호"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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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헤지펀드 매수는 건설적 움직임 신호"

미 헤지펀드들이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UBS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UBS는 헤지펀드의 주식 매수가 '바닥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UBS는 그러나 뮤추얼펀드와 대부분 투자자들은 오히려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UBS는 3월 13일까지 4주간의 주식 매매 동향을 점검한 결과 헤지펀드들이 1억4000만달러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들이 앞서 22주동안 주식을 순매도해왔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감지된다.

피터 케니 나이트에쿼터마켓 기관투자자 책임자는 "10~11월에 비해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증시가 바닥을 치고 앞으로 건설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반면 뮤추얼 펀드나 연금펀드, 보험회사 등은 같은 기간 주식을 1억4480만달러 순매도했다.

헤지펀드가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S&P500지수는 12년래 저점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행동에도 큰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헤지펀드들은 소비재, 헬스케어, 제조업 등의 주식을 매수한 반면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는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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