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대도 여전히 높은 환율 레벨이지만, 외국인에 대한 주식 배당 목적 등 실수요 거래가 이날 장을 이끌면서 급격한 변동성은 자제됐다. 이날 일중 등락폭은 26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20원 이상 갭다운 출발한 환율레벨은 내주 초 본격화되는 외국인 배당용 달러 수요와 주말을 앞두고 달러를 확보하려는 결제수요가 가중돼 개장가 낙폭을 줄여갔다.
개장부터 코스피지수가 상승해 환율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환율은 낙폭을 키워 1470원 선을 무너뜨리며 1466원까지 급락했다.
1460원대에 저가매수세가 집중돼 환율은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자 은행권이 숏커버(매도 달러를 되삼)에 나서 환율 낙폭이 가파르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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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반전하자 환율은 1492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환율 1480원선이 매물부담으로 인식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제한됐다.
전반적인 환율 하락기조 속에 장중 1490원대 매수세가 나오자 이때를 기회로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놔 환율은 1480원대로 레벨을 떨어뜨렸다.
현물환율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효과가 큰 탓에 선물환율과 현물환율 간 차이를 나타내는 스와프포인트는 전날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1.00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금융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감소되면서 약세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7엔 하락한 97.83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1.31센트 급등한 1.2913달러에 거래 됐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16.33원, 원/유로 환율은 1915.64원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