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A/S부품사업 매출비중은 34.1%에 불과하지만 동부문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5%에 달하며 영업이익률 24.3%에 달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CKD매출을 제외한 모듈사업은 저수익 사업이기 때문에 모듈부문 사업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연말 순자산가치 기준 현대오토넷 PBR은 1.8대 인 반면, 현대모비스 PBR은1.2대 수준. 즉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양사가 합병된다고 가정하면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현대오토넷과 저평가된 현대모비스가 합병되는 것이다.
기존 현대오토넷 주주들은 원래의 오토넷 가치보다 합병 후 현대모비스 주식을 더 많이 가지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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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오토넷은 작년 4분기 분기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484억원)를 기록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분기사상 최대의 영업이익(4063억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현재 주가 수준으로 양사 합병을 가정할 경우, 현대오토넷 주주가 유리하다.
다만 합병비율이 극단적으로 현대모비스에 불리하지 않는다면 두 회사의 합병이 '윈-윈 할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장품사업에 충분하게 자금을 투입할 여력을 갖추고 있어 오토넷의 취약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자금을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성이 탁월한 사업 진출에 사용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오토넷 인수합병을 위한 합리적인 주당 가격은 2200~28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