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DA 지원규모 확대 등 대아시아 역할, 기여 증대"
- "범 세계 이슈 해결에 아시아를 대표해 주도적 참여"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아시아 모든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범 세계이슈 해결 주도 등을 골자로 하는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광물과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IT), 방위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구체적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며 "아시아 각국에 맞춤형 경제협력 관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증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개발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난해 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대 아시아 ODA 규모를 경제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중견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범 세계 이슈의 해결에 아시아를 대표해 주도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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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G20에 포함된 호주, 인도네시아와 오는 4월 제2차 런던 G20 금융정상회담에서 3국 별도회담을 개최하는 등 주요 이슈별로 '아시아 국가간 협력협의체(Asian Caucus)'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신아시아 외교구상 추진과 관련,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남태평양 3개국 순방을 시작으로 오는 5월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고 6월에는 제주도에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전원 참석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아주지역 공관장 조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6박7일의 남태평양 3개국 순방 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