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광고 모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늘씬한 모델들이 긴 다리를 드리우며 자태를 뽐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롱다리' 청바지 모델들은 '대리만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체형이 광고 속 그들과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배우 송혜교가 리바이스 청바지 광고에 등장했다. 송혜교가 청바지 광고에 나오자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다. 아담한 키 탓이다. '길어 보이는' 것이 생명인 청바지 광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리바이스측은 과도한 보정 작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포토샵이나 컴퓨터그래픽(CG)을 통해 모델들의 몸매를 날씬하고 길쭉하게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송혜교의 경우 간단한 보정 작업만 했다"고 해명했다.
리바이스의 이러한 전략 때문인지 다음 시즌 모델은 역시 단신인 탤런트 H가 아니냐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리바이스 관계자는 "광고 모델을 섭외할 때 계절별 상황마다 섭외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델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