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은 이르면 다음달초 유동성이 고갈되고 이에 따라 30만명의 직원이 해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유럽 각국의 빠른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GM의 현 유럽 고용 규모는 직접 고용 50만명, 간접 고용 20만~3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헨더슨 COO는 이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생존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어느 순간 지불 불능(파산)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칼-피터 포스터 GM유럽 사장은 GM 공장이 세워진 해당 유럽국 정부가 짐을 나눠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M은 독일, 영국,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등지에 공장을 갖고 있다.
GM의 유럽 사업 중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독일 오펠이다. 이날 유동성 고갈 우려 역시 오펠이 주원인이다. 이에 GM은 독일 정부에 33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분 교환 형식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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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마찬가지로 영국, 스페인, 폴란드 정부와도 구제금융 협상을 갖고 있다.
이중 스페인은 2억유로 지원을 약속했다. 반면 영국은 23억파운드(33억달러)의 자동차업계 신용공여 제공만을 약속했을 뿐 개별 업체 지원에는 미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