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9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에 맞춰 '항공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선별 운항편수를 최적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두 항공사는 미주 및 중국 노선 등에 힘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인천-밴쿠버와 인천-시애틀은 주 7회로 인천-토론토는 주 4~5회로 각각 4회와 2~3회 증편키로 했다.
중국의 경우, 인천-정저우ㆍ다롄ㆍ심양ㆍ옌타이, 제주-베이징 등의 노선에서 주 2~7회 증편에 들어간다. 특히 인천-우루무치는 주 2회 재 운항에 나선다.
일본 지역은 오는 6월 4일부터 주 7회 규모로 신규 취항할 예정인 시즈오카 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가사키와 오이타 노선은 기존 주 3회에서 주 2회로 감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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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댈러스와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각각 주 1회씩 줄일 예정이며 대양주 지역은 오클랜드, 브리즈번, 시드니 노선이 감편되거나 기종 축소로 인해 전반적인 공급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비자면제제도 시행과 관련, 뉴욕노선을 증편하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현재 주 4회(화ㆍ목ㆍ금ㆍ일요일) 운항 중인 인천-뉴욕 노선에 대해 5월부터는 토요일 운항을 추가해 주 5회로,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증편 (주 3회 → 5회)하며 6월 4일부터 인천-시즈오카 노선에 매일 취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하네다를 주 2회 새롭게 운항할 예정이다.
가장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노선에서도 대대적인 증편에 나선다.
인천-시안ㆍ싼야ㆍ충칭 주 2회 재 운항을 시작으로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에 인천-창춘(주 7회)ㆍ하얼린(주 7회)ㆍ청두(주 4회)가 각각 2회가 늘어난다.
또한 인천-세부(주 7회)은 3회, 인천-하바로브스크 (주 3회)와 인천-사할린(주 4회)은 1회가 추가 투입된다.
이에 반해 인천-샌프란시스코, 프롬펜, 푸껫, 방콕, 오키나와, 창사 등 6개 노선은 주 4~7회 운항하던 것을 2~3회 줄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해외 여행 수요가 위축된 만큼 수요를 정확히 반영해 노선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올해 하계 시즌 운항 스케줄은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주력키로 했다"고 말했다.